예수님은 누구신가?
요한복음5:30-47
지금도 예수님은 수난을 받고 계십니다. 이곳저곳에서 예수로 자칭하는 자들이 주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24:15절 말씀에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 진저)
신천지와 모든 이단은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 시대야말로 예수님을 바로 알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바랍니다.
요한복음 1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 그러나 비극은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셔서 세상에 계셨지만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요한복음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0-12).
본래 요한이 이 복음서를 기록한 목적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0-31). 예수가 누군지 바로 알아보고 그를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릴 수 있는데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이 엄청난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예수가 훌륭한 분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이니 하나님의 아들이니 하는 말은 하지 말아라. 위대한 성인 중 한분이요, 지금도 그분의 제자가 되어 그분의 교훈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인정을 한다. 여기까지만 인정을 하자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스스로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요 10:30-33).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요 14:8-9). 이 말은 곧 “나는 하나님이다” 하는 말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훌륭하신 분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그분을 정신병자로 취급하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한 남녀를 성문 밖으로 끌어내 죽일 때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거가 있으면 죽이라고 하였습니다(신 17:6). 그래서 유대인들은 사람을 송사할 때 두 사람의 증인만 있으면 증거로 채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라는 증거는 스스로 하신 말씀 외에 더 많은 증거가 있습니다.
1. 세례자 요한의 증거가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6개월 후에 오실 예수가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 메시야임을 증언하고 그의 길을 예비하러 왔습니다. 따라서 요한은 자신이 예수님의 증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 사명을 충실히 감당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요한을 등불에 비유하십니다. “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35절). 등불은 시간이 지나면 꺼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이십니다.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을 좋아하고 환영했지만, 그는 결코 빛이 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요한은 빛이신 예수님을 증언하고 예수님께 무대의 중심을 내어 드린 후에 무대 뒤로 사라졌습니다. 그는 등불의 역할에 만족하며 충실하게 감당했고, 결코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삶을 통해 ‘나’가 아니라 ‘예수님’이 드러나셔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때 주연이신 예수님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거 하였느니라”(33절). 요한은 숨기지 않고 분명히 말 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요한은 “아니라”하면서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요 1:23) 하였습니다. 소리와 말씀은 다릅니다. 소리는 말하고자 하는 사람의 생각과 뜻(즉 말)을 상대방의 귀에 전달해 주고 사라집니다. 만약에 소리가 귓속에 계속 머물러 있다면 어떻게 견디겠습니까? 요한은 말씀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 주고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요 1:27) 하던 그는 다음날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러 나오시자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1:29-30) 하고 분명히 증거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을 선지자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증거한 예수는 믿지 못고 있으니 이것도 아이러니입니다.
2.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역사 즉, 일의 능력이 증거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이 능히 하지 못하는 신적 능력을 행하는 사람을 신의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애굽 왕 바로가 피라미드나 웅장한 신전들을 건축함으로 자신이 신의 아들임을 증명하려고 하였고, 로마의 황제 네로는 세계를 통치하는 막강한 힘을 내세워 자신을 신의 아들이라 불렀습니다. 이렇게 예수님 당시에도 로마나 헬라, 애굽 등에서 신의 아들이란 호칭은 흔히 쓰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과 다른 개념으로서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지 않고 역설적으로 인자(人子)란 호칭을 쓰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보다 더 위대한 일들을 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았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다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마 8:24) 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나아와 깨웁니다.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잠에서 깨어나신 예수님은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됩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놀라면서 서로 말합니다.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마 8:27).
어디 그뿐입니까? 보리떡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5천명을 먹이기도 합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과 나인 성 과부의 아들을 살립니다. 심지어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썩고 냄새나는 나사로의 무덤에가 돌문을 열고 “나사로야 나오너라” 말씀하시니 죽은 나사로가 베로 몸을 동인 채 걸어 나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수많은 병자를 고치고, 사람을 괴롭히는 귀신을 내 쫓는 권세를 보고도 사람들은 믿지 못하고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방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마 12:24-27) 하고 반문하셨습니다.
3. 더 큰 증거가 있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증언자가 계시니 그분은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37절). 하나님은 예수님이 그분의 아들이며, 구약성경에 예언된 인자이자 메시야임을 증명하십니다.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예수님 위에 임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6-17). 이 모습을 보고 이 음성을 들은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닙니다. 그곳에 있던 수많은 무리가 분명히 보고 똑똑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을 때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변형되셨습니다.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마 17:2)고 했습니다. 잠시 후 갑자기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 17:5). 이것보다 더 분명한 증거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 예수님은 이제 부활하셔서 영원토록 임마누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삶에 역사하심으로써 어두운 세상에 스스로 자신을 증명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그분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말씀을 마음에 담을 수 없습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알고 깨닫기 위해서는 믿음의 눈과 귀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증거들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시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권세에 복종할 때 볼 수 있는 믿음의 눈과 들을 수 있는 믿음의 귀를 가질 수 있습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증거 합니다.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라”(39절). 당시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은 모세 오경은 거의 다 외우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구약성경에 대해 능통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열심히 성경을 상고하고 있으면서 모세 오경을 비롯한 성경이 증거 하는 메시아 즉 그리스도는 믿지 못하였습니다. 구약성경의 중심은 오실 메시야입니다. 그분이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것과, 베들레헴에 탄생하실 것, 고난 받을 메시야일 것 등 수없이 많은 증거가 성경에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신약성경의 중심은 이미 오신 메시야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탄생하시고, 성경대로 사셨으며,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신 증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장차 다시 오실 메시야로 나타나 보이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배우면서 그 속에서 그리스도의 증거를 찾지 못하는 사람은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명백한 증거들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세계 4대 성인(聖人)중의 한 사람 정도로만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분은 소위 성인이라고 불리는 다른 분들과 동등하게 평가되어서는 안 될 분입니다. ‘우리 집에 소와 닭, 그리고 부모까지 합해서 동물이 네 마리가 있다’고 한다면 얼마나 어이없는 표현입니까? 이미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들이 성인이라고 부르는 예수님이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10:30) 하셨습니다. 아버지를 보여 달라는 빌립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14:9) 하셨으니 우리는 예수님이 참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든지 아니면 그가 사기꾼이나 정신병자라고 부르든지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은 그 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42절).
1980년 3월, 프랑스 파리의 부르세 병원에 한 세기를 떠들썩하게 했던 존경받는 한 지성인이 폐수종 때문에 입원을 했습니다.
장 폴 샤르트르는 프랑스의 대문학가이자 실존주의 철학의 선구자로 알고 있다. 이 저서로 인해 노벨 문학상에 선정되었으나 과감히 노벨상을 거부한 문학가의 자존심을 지킨 고집(?)이 아주 센 작가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구토를 쓴 작가 샤르트르의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이다.
그는 한 달 동안 병원에서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며 절규하면서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떨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아내에게 병명을 묻지 못했고, 아내도 차마 말해 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소리치고 발악하고 괴로워했던 사람과 그의 곁에서 위로의 말도 못하고 지켜보아야만 했던 사람은 자유라는 이름 아래 많은 수필과 글을 남겼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1905-1980)입니다.
1980년 4월 16일, 입원한지 한 달 만에 그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자 프랑스의 신문들은 이렇게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르트르가 왜 이렇게 죽어야 하는가?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를 그렇게 외쳤던 그의 말로가 왜 이토록 비참해야 했는가?” 이 때 어떤 독자가 이렇게 투고했다고 합니다. “그는 죽은 후에 돌아갈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